長谷川等伯, <松林図屛風(右隻)>, 16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일본에 답사나 출장을 갈 때 가장 많이 들렀던 곳 중에 한 곳이 도쿄국립박물관입니다. 워낙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고, 전시 구성이 들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본관에서는 일본미술사를, 동양관에서는 중국과 한국미술사를, 호류지보물관에서는 호류지에 소장되어 있던 고대 보물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외에 헤이세이관과 효케이관에서는 특별전을 진행하고요. 도쿄국립박물관을 방문하려면 전차 JR 야마노테센(초록색)을 타고 우에노역에 내려서 우에노공원을 걸어가야 하는데 그 입구에는 국립서양미술관이 있어서 한 번에 여러 전시를 볼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올해는 도쿄국립박물관이 조성된지 150년이 된 해라고 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특별전을 10월에 개최하는데 국보를 모두 선보인다고 하네요. 일본 박물관들이 워낙 ‘명품전', ‘국보전'을 자주 하는 편이라 신선한 소식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놓치긴 아깝죠. 더구나 소장하고 있는 국보 모두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갑니다. 아래 글은 일본 언론에 나온 기사인데 전부 번역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중요한 기사는 번역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알아보니 현재 일본은 단체여행만 허용(비자 신청도 필요) 중입니다. 어쩌면 여행사에 신청해서 현지 가이드와 미니버스를 대여하여 답사를 갈 수도 있겠습니다. 계획을 알려주면 여행사에서 우리 계획에 맞게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주거든요. 대학원에서 해외답사를 갈 때 대개 이렇게 가곤 합니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11월 쯤에 가는 방향으로 한 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발!